Book…Da Vinci,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던 책 선물

퇴근하고 서양미술사 강의를 하러 가는 데 작년에 수업을 들었던 분에게 연락을 받았다. 한 달 가까이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내게 줄 선물을 사왔다며 잠시 시간되냐는 연락이었다.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. 여행다녀오면 대개 짐이 한 가득이라 그 와중에 책을 챙겨온다는게 얼마나 큰 마음씀씀이인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. 그래서 대학원에서 해외로 답사를 갈 때 답사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자기 후배들에게 도록을 부탁하면 내가 나서서 막아준 적도 있었다. 한, 두 권 부탁하는거라면 모를까. 더구나 도록은 일반 서적과 달리 엄청 무겁다. 나 역시 석사 때 외국에 가면서 이 사람, 저 사람 도록 부탁을 받아서 사다준 적이 있는데 10명 가까운 사람들의 부탁이라 올 때 꽤 고생한 적이 있었다.

이런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주기 위해 해외 여행을 하며 기억해주고 직접 책을 챙겨 주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. 더구나 이탈리아에서 간행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도록이라니. 흔히 봐왔던 명작 뿐만 아니라 세부 도판도 많고 글이 충실해서 더욱 만족스럽다.

잘 읽을께요. 고맙습니다 🙂